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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문뉴스] 동문을 만나다 청년의 도시 경남을 꿈꾸는 경상남도의회 최학범 의장
2024.10.17

0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존경하는 인제대학교 동문 여러분! 반갑습니다. 저는 경영통상학과 07학번 최학범입니다. 현재 제12대 경상남도의회 의장을 맡아 도민 여러분 곁에서 늘 힘이 되는 민생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Q02.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제 선친께서는 가장의 책임감으로 평생을 일만 하셨습니다. 노년에 들어 저에게 “치열하게 살다 보니 가족 외에는 돌아보지 못했다. 남을 위해 평생 봉사하며 살아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말씀이 마음에 깊이 남았습니다.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남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길이 바로 정치라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지금도 정치인은 평생을 봉사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합니다.

Q03. 경상남도의회 의장이 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쳐 오셨나요? 가장 큰 깨달음은 무엇인가요?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시작으로 여러 선거를 치렀습니다. 선거는 필연적으로 승자와 패자가 생기기 마련인데, 시간이 지나면서 누군가 상처받는 모습을 보는 게 고민이 되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양보와 화합을 위해 때로는 한 걸음 물러서고, 또 한 걸음 다가가는 법을 배웠습니다. 

 

희생과 양보, 그리고 화합을 위해서는 큰 용기가 필요합니다. 여러분도 용기를 내어 주변을 돌아보고 함께 웃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보시길 바랍니다.

 

 

Q04. ‘청년의 도시, 경남’을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모든 세대가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지만, 그중에서도 청년은 사회의 동력이며 희망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최근 저출산과 고령화가 겹치면서 우리나라가 빠르게 고령화 시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청년들이 많은 부담을 느끼고, 사회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경남이 청년들에게 살기 좋고 행복한 지역이 되기 위해서는 청년들의 사회 진출을 환영하고, 그들이 도전하고 실패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먼저 조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세대 간 원활한 소통이 필수적입니다. 저 역시 최근 경상남도의회 사무처의 젊은 직원들과 점심을 함께하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는데, 서로에 대한 공감과 이해가 함께 살아가는 데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느꼈습니다.

 

우리 사회의 모든 세대가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나가고자 저도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청년들이 자유롭게 도전하고 힘낼 수 있는 사회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Q05. 후배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활동이나 책이 있다면?

삶을 살아가다 보면 크고 작은 시련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럴 때 가족이나 친구의 도움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만, 가장 좋은 것은 자신의 힘으로 이겨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몸과 마음을 꾸준히 관리하고 단련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체력이 국력이다’라는 표현이 조금은 상투적으로 들릴 수 있지만, 건강과 꾸준함을 위해 등산을 추천합니다. 인제대 근처에 있는 신어산은 100대 명산에도 선정될 만큼 아름다운 산입니다. 시간이 될 때 꼭 한 번 등정해 보시길 권합니다. 등산을 지속해서 하다 보면 힘든 순간에도 스스로 여유를 찾는 법을 배울 수 있습니다. 힘듦 속에서도 자신을 다잡을 수 있는 능력이 여러분의 미래에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Q06. 동문님께서 바라는 인제대와 인제인은 어떤 모습인가요?

김해시는 인구 50만을 넘어서는 대도시로, 오랜 시간 동안 성장과 발전을 거듭해 왔습니다. 하지만 도시로서의 완성은 종합대학인 인제대와 같은 교육 기관의 역할이 큰 영향을 미칩니다. 올해 인제대가 글로컬대학으로 선정되면서, 김해시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어 더욱 기대가 큽니다.

 

앞으로 인제대와 인제인 여러분이 인술과 인덕을 바탕으로 김해시와 함께 성장하며 발전하길 바랍니다. 그리고 나아가 세계로 뻗어 나가는 글로컬 명문대학으로 자리 잡아, 김해시의 자랑이자 국제적인 교육 허브로 도약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인제대가 김해시와 함께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며 더 큰 발전을 이루기를 기대합니다.

 

 

Q07. 인제대 후배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인제대의 건학 이념인 '인덕제세(仁德濟世)'를 항상 마음에 새기며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사회에 나가면 경쟁 속에서 상처를 주고받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좀 더 성숙하게 대응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게 되기도 하죠. 저 또한 그런 경험을 통해 ‘누군가 나와 마주쳤을 때, 그 사람이 나에게 인사하기 싫어할 정도의 사람은 되지 말자’라는 다짐을 자주 하게 되었습니다.

 

감정을 절제하는 것이 절대 쉽지 않지만, 한 걸음씩 천천히 어짊과 덕을 쌓아 나가다 보면 여러분의 삶이 더욱 깊어질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여러분뿐만 아니라 여러분의 소중한 사람들에게도 행복이 찾아올 것입니다. 인생의 완성도를 다져가며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Q08.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많은 축사와 인사말을 해왔지만, 결국 가장 큰 위로가 되는 말은 ‘건강하고 행복하세요’라는 진심 어린 인사입니다. 존경하는 인제대 동문 여러분, 항상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모든 날이 좋을 수는 없겠지만, 여러분이 인생을 되돌아볼 때 미소 지을 수 있는 행복한 삶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인제대학교 대외협력실>